골프장 카트 넘어져 뇌사…나흘 후 운전한 캐디 극단선택
전동카트 운행 중 사고 일어나
심적 부담에 극단적 선택 추정
골프장에서 전동카트가 넘어지면서 이용객이 뇌사 판정을 받자 카트를 운전한 캐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15분께 경기 용인시 인근 아파트 1층에서 50대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골프장에서 전동카트가 넘어지면서 이용객이 뇌사 판정을 받자 카트를 운전한 캐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용인시 골프장 캐디인 A씨는 나흘 전인 12일 오후 전동카트를 운행하던 중 커브 길에서 옆쪽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40대 이용객 B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고인이 평소 갖고 있던 장기 기증 의사를 따르기로 했고, B씨는 지난 17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사망 이후 A씨는 사고 발생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트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A씨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다만 골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는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국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 사고는 총 1421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209건, 2018년 203건, 2019년 284건, 2020년 361건, 2021년 364건이다.
5년 평균 매년 284건의 카트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월평균 24건이다. 가벼운 접촉 사고는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고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사고가 5년간 10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고 294건, 전복사고 54건 등이다.
카트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같은 5년간 124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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