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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이드] 제2의 SG사태?…시총 5000억 증발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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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SG(소시에테제네랄) 사태가 일어난 지 불과 두 달도 채 되지않아 유사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14일 동일산업을 비롯한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에 하한가를 기록한 것인데요.

이들 종목은 최소 수 개월에 걸쳐 꾸준히 상승하다 하루아침에 하한가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제 2의 SG사태’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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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SG사태?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지난 14일 우리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전환 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종목(방림·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동일금속)이 하한가를 기록한 탓입니다.


이들 종목은 오전 장 중 약세를 보이다 방림이 오전 11시 45분께 가격제한폭(30.00%)까지 떨어졌고, 동일금속 역시 비슷한 시간인 11시57분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종목들도 오후 12시10분께부터 연달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5개 종목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하루만에만 시가총액 5047억원이 증발했는데요.


이들 종목은 방림을 제외하고는 약 3년 전인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점, 주식 유통 비율이 적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시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제2의 SG사태’라고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연관성이 없는 5개 종목이 같은날 동시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점, 수년에 걸쳐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했다는 점,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 등을 들고 있습니다.


또 이들 종목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바른투자연구소가 추천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는 이 사건의 배후로 커뮤니티의 운영자 강모(52)씨는 주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강씨는 최근까지도 해당 종목들이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강씨는 지난해 시세조종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SG사태처럼 공통 매도 창구에서 나온 물량은 아니라는 점에서 차익결제거래(CFD)의 허점을 노린 시세조종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긴급점검 나선 당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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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주가가 급락한 5개 종목에 대해 다음날인 15일부터 즉각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종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검찰은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강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대처에 나섰습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주가 폭락 이전부터 시세 조종 등 의심 정황을 포착해 5개 종목과 관련된 불공정 거래 여부를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당국과 검찰 등이 조사와 수사를 진행중으로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G사태와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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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주가가 올랐다는 점, 하루 아침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점 등이 SG사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제2의 SG사태’로 불리고 있지만 다른 점도 많습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은 철강업체, 동일 금속은 건설 기계업체, 대한방직과 방림은 섬유의복업체로 업종에는 별다른 공통점이 없습니다.


SG사태가 SG증권에서 동시에 쏟아져 나온 것과는 달리 이번 사태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등에서 매도 주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 점도 SG사태와 다른 점으로 꼽힙니다.


또 이번 사건은 다단계로 세를 키웠던 SG사태와 달리 소수의 인원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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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여러분.


SG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는 건


시장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입니다.


SG사태와 달리 금융당국이 즉각 거래정지에 나서는 등 조치를 취한 점은 다행이지만,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다면서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 또한 아쉽습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가조작에 대한 엄정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개인 투자자 차원에서도 묻지마 투자는 지양하고,


시장을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는 일에도 앞장서야겠죠.


부디 이번 사태로 투자자와 금융당국 모두 경각심을 키워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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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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