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 됐어요”…친절한 택시 승객 내린 뒤 사라진 30만원
조수석 탑승해 콘솔박스 속 지갑 꺼내
택시 승객이 기사 몰래 차량 콘솔 박스에 넣어둔 현금을 훔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이야~…. 아주 능청스럽게 콘솔박스에서 손을 넣고 도둑질을…. 부천역에서 당한 택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영상 속에서 주황색 상의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든 한 남성은 경기 부천의 한 전철역 앞에서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다.
이 남성은 목적지를 설명하더니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인 콘솔박스에 자신의 가방을 올려뒀다. 이 짧은 순간에 콘솔박스에서 택시 기사의 지갑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울리자 다시 벨트를 맨 뒤 자신의 가방을 허벅지에 올려두고는 부산스럽게 짐 정리를 한 후 다시 가방을 콘솔박스 위에 올려뒀다. 택시 기사의 지갑을 다시 콘솔박스에 넣은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은 남성이 택시 탑승 후 단 2분 만에 끝났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그는 바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뒤 현급으로 택시비를 냈고 "잔돈은 됐다"고 말하며 능청을 떨었다.
그는 하차 직전에도 택시 기사에게 "앞쪽에 눈 충혈되시는데?" "제가 안과에서 근무하는데 양쪽 충혈돼요"라며 기사의 주의를 뺏는 듯한 말을 계속 걸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이 내리고 한참 뒤에야 콘솔 박스에 넣어둔 지갑에서 현금 3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간 모은 현금이었다. 이후 블랙박스를 여러 차례 돌려보고 이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도 도난당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카드인 줄 알고 가져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변호사는 "이 남성은 택시를 노리고 절도하는 상습범으로 추정된다"며 "자칭 안과에서 근무한다고 한 승객이 벼룩의 간을 빼먹었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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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명 수배하면 찾을 수 있을까 싶겠지만 명예훼손 문제가 있다"며 "다른 기사들도 조심하시라 영상을 올린다. 콘솔 박스에 금품을 보관하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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