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가 조국' 포함 수십편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영화관·배급사 관객수 조작 의심 편수 확대
압수수색 자료 분석後 추가 입건 가능성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영화를 기존 4편에서 수십여편으로 확대해 수사한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를 지난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해 영화 수십편의 입장권 발권 기록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영화 관객 수를 허위로 조작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교란해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관객 수 조작 정황이 포착된 영화는 '비상선언'(쇼박스), '뜨거운 피'·'비와 당신의 이야기'(키다리 스튜디오) 등 4편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회사들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4편을 비롯해 관객 수 조작 의심 영화 목록에 수십편을 함께 적었다. 이후 자료 분석을 통해 정황이 포착되면 영화관·배급사 등을 추가 입건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목록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도 포함됐다. 영화는 지난해 5월 25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3만명을 모았다.
그대가 조국의 배급사인 엣나인필름 정상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상영관 확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한 분들 가운데 많은 분이 좌석 후원을 해줬다. 이분들의 후원금은 상영관 확보에도 도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원인을 위한 시사 상영의 경우 사석(앞줄 및 좌우 사이드 좌석 중 관람환경이 좋지 않은 좌석)은 배급사에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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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벤트, 관객과의 대화 등이 계획된 상영 시간의 경우 최소 개런티를 통해 상영시간표를 확보한 사례도 있다"며 "행사 진행 시 추가시간 대관료는 영화관에 티켓 발권을 통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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