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1199억원 증가
영업손익은 2602억 적자 기록
홈플러스가 12년간 이어진 매출 감소세를 끊고 성장세를 이뤄냈다.
홈플러스는 9일 2022 회계연도(2022.3∼2023.2) 매출이 6조6006억원을 기록, 이전 회계연도 대비 119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66억원 감소한 26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12년 동안 이어진 역성장 고리를 끊어낸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를 2개 줄이고,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는 동안 주요 매장들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는데도 매출이 늘어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익은 전년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홈플러스 측은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와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회계연도 1분기(2023.3~2023.5)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고,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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