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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 향수·주스 자제해야…벌 쏘임 6월부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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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때 모자·긴옷 착용, 향수 자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계절이 돌아오면서 산행과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 평균은 6월 342건에서 7월에는 988건으로 2.9배 늘었다. 2019년 9명, 2020년 7명, 2021년 11명 등 벌 쏘임으로 연평균 9명이 숨졌다.

벌 쏘임 주의 [사진출처=연합뉴스]

벌 쏘임 주의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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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올해 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0%로 높아 사고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지난 5월 30일 강원도 원주에서는 30대 남성이 건물 옥상에서 작업을 하던 중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6월 경북 문경시 소재 산에서는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숨졌다.

같은 해 7월에는 전남 해남군 계곡면 흑석산 자연휴양림 내 쉼터에서 쉬고 있던 산악회원들이 말벌 떼 공격을 받았다.


매년 봄·여름만 되면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다. 말벌류의 생애주기에 따라 기온이 상승할수록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벌 발견하더라도 팔 휘두르지 말고 조용히 피해야
벌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벌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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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는 5일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어두운 색상의 복장은 벌들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옷을 착용하고,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벌집을 발견한 경우에는 건드리지 말고 자세를 낮춘 후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벌을 위협해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팔을 휘두르는 등의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벌에 쏘이면 일반적으로 붓고 통증을 느끼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고령·소아층은 급성 쇼크 반응이 일어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려 상처 부위를 자극하면 염증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주스나 과일 등 단 음식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자칫 벌에 쏘였을 때 혈압 저하와 같은 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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