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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2032년까지 ‘차세대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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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970억원 투입, SMR·MSR 집중 육성

민선 8기 경남도가 경남 원전산업 육성 중장기 종합계획안을 1일 발표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여 동안 산·학·연 민간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기업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과제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및 원전산업 정상화’라는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 이행을 위해 도내 원전산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력산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이 경남 원전산업 육성 중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이 경남 원전산업 육성 중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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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차세대원전 글로벌 제조거점 육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민간 자본을 포함한 총 2조597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원전 제조혁신 기술개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 등 3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과제를 마련하고,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100개 사 육성 등 4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1개 세부 실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의 구조. [이미지제공=경남도청]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의 구조. [이미지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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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관해 원자력산업과 주력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원자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6개 사업을 발굴하고, 총 1조5025억원을 투입한다.


대형원전 중심의 산업에서 소형모듈원전(SMR), 4세대 원전,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산업 등 차세대원전산업으로 산업 분야를 확대한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및 기업과 연구 기반시설 집적화 ▲경남원자력산업종합지원센터 구축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 ▲제조혁신 기술개발 연구기반 확보 등도 한다.


대형원전과 한국형 SMR, 미국 뉴스케일사 SMR의 원자로 크기. [이미지제공=경남도청]

대형원전과 한국형 SMR, 미국 뉴스케일사 SMR의 원자로 크기. [이미지제공=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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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원전 제조혁신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28개 세부 사업을 발굴하고 총 76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실제 제작과 상용화 분야를 포함해 4000억원 규모의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지자체 차원의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해오고 있다.


11개월에서 2개월로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소재 비용 60% 절감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해 고온등방압 분말야금기술(PM-HIP) 등 기존 제작 방식과 다른 혁신 제조 기술을 정부의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MSR) 등 차세대원전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 추진 ▲원전 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저장 용기 기술개발 지원 ▲차세대 원자력 제조혁신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MOU) 구축에도 나선다.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7개 사업을 발굴하고 총 32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 포스코기술투자, 한국수력원자력 등 10개 기관 출자로 445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2~3% 대출이자를 보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자금을 매년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원전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해 개소한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는 지속해서 운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유치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아세안공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원전산업 제조 전문 기술 인력과 연구인력을 키워 현장에 투입한다.


경남도는 이번 경남 원전산업 육성 정책으로 5조299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만7123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 전략을 통해 현재는 수출 500만불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전무하나 2027년에는 20개 사, 2032년에는 100개 사로, 기술·연구인력도 4년 후에는 160명, 2032년에는 500명으로 늘게 할 거라고 했다.


2032년에는 SMR 첨단제조기술 100% 확보, 연간 매출액 22조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 원전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올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에 따른 10년간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 향후 2조원 규모의 보조기기 공급 등을 통한 일감 공급은 도내 원전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발맞춰 경남의 강점인 원전 제조역량을 더 높여, 경남이 육상과 해상의 차세대원전 SMR, MSR 분야의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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