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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부국제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사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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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성희롱 당해" 직원 피해 주장
허 위원장 "사실무근…사퇴는 예정대로"
BIFF "문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릴 것"

부산영화제(BIFF) 측이 31일 불거진 허문영(62) 집행위원장의 성추행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허 위원장은 "피해줄 수 없어 사퇴했다"며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 매체는 BIFF에서 오래 일한 직원이 허 위원장으로부터 수년간 성희롱과 업무지시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한 직원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이를 신고했으며, 최근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사진출처=연합뉴스]

허문영 집행위원장[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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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대해 허 위원장은 "그간 행동을 겸허히 뒤돌아보고 필요하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저의 거취 등으로 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차분히 돌이켜보려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허 위원장은 BIFF에 돌연 사의를 표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 바. 이날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BIFF는 입장문을 냈다.

BIFF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이사장 포함)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보류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을 오는 6월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 논의 ▲지난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혁신위는 오는 6월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구성과 기능을 논의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자 허 위원장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에게 발송한 문자를 취재진에 공유하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유를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이 이사장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영화제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문자에는 영화제 직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 사용 및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한 것이 맞냐는 기자의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그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어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까 사퇴를 결정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표는 곧바로 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며, 개막까지 5개월 앞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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