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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1분기 외국인 9천명…각광 받는 'K-불교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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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020년 3%서 10% 급등
"한국 문화 체험, 자아성찰 위해 찾아"
사찰음식 관심도 늘어…"자연친화적"

"제 모든 경험을 통틀어 템플스테이는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언어장벽 때문에 불교의 가르침을 표면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만, 이번에는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연등국제선원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 후기)


코로나19가 풀리면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템플스테이가 하나의 'K-문화'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참가자를 위해 각 사찰에서는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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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템플스테이에 전체 참가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템플스테이를 참가자는 총 9만2823명, 외국인 참가자는 9234명이었다.


코로나19가 풀리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면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외국인 수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8년 15%, 2019년 13%였던 외국인 비중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과 2021년 모두 3%로 급감했다. 이전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든 지난해에는 9%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참가자(3만8599명) 역시 전년(6705명) 대비 5.8배 정도로 확 뛰었다. 최근 5년간 누적 참가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프랑스, 베트남, 독일,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 자아성찰을 이유로 템플스테이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 만족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참가 동기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4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자아성찰 및 심신안정 목적이 43%,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37% 순이었다. 중국인 유학생 하나씨(27·여)는 "기회가 된다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 싶다"며 "조용한 환경에서 명상도 하고 자연과도 가까워질 수 있는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템플스테이, 1분기 외국인 9천명…각광 받는 'K-불교관광' 원본보기 아이콘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 참가자가 늘면서 사업단은 다국어 불교통역 가이드를 양성해 사찰에 지원을 하고 있다. 개별 사찰 역시 마찬가지다. 가령,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묘각사의 경우 외국인을 대상으로 당일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108배, 명상, 차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골굴사에서도 체험형, 휴식형, 당일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찰 문화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매주 토요일 영어 통역을 제공하는 'K-템플 푸드' 강좌와 외국인 단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외국인 단체 프로그램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자연친화적인 사찰음식을 통해 절제하는 식생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 철학적인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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