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신대방팸' 멤버 4명을 불러 조사했다. 신대방팸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우울증갤러리를 통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26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실종아동법 위반 및 폭행·협박 혐의를 받는 신대방팸 멤버 4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명에 대해서는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죄도 추가됐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을 신대방팸 근거지에 불러들여 집에 보내지 않고 폭행 및 협박을 한 혐의 받는다.
지난달 27일 경찰은 피해를 주장한 미성년자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동작구 신대방팸 근거지를 압수수색해 이들 4명의 휴대전화 10여 대를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미성년자가 근거지에 출입한 것은 맞으나 폭행, 협박 또는 성관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 중이다.
한편 신대방팸과 같이 우울증갤러리 모임을 통해 만들어진 '신림팸' 멤버 1명은 실종아동법 위반·마약류관리법 위반·협박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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