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연구팀, 임금 근로자 2366명 분석
하루 평균 섭취 열량에서도 차이 보여

임금 근로자의 질병 상태가 고용 상황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정규직보다 높은 반면, 정규직은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안병용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근로자 2366명(정규직 1248명·비정규직 1215명)을 대상으로 고용 상황별 질병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금 근로자의 질병 상태가 고용 상황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규직은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임금 근로자의 질병 상태가 고용 상황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나왔다.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혈압·당뇨병 유병률이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규직은 비정규직 근로자보다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율은 정규직 근로자(37.3%)가 비정규직(31.8%)보다 5%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정상 체중 비율 또한 정규직(38.7%)이 비정규직(41.8%)보다 낮았다.


반면, 고혈압 유병률은 비정규직(26.2%)이 정규직(21.3%) 보다 약 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前) 단계 비율도 비정규직(26.3%)이 정규직(20.6%)보다 높았다. 특히 당뇨병 유병률은 비정규직(8.4%)이 정규직(4.9%)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공복혈당장애 비율 또한 비정규직(25.3%)이 정규직(23.8%)보다 높았다.

두 그룹은 하루 평균 섭취 열량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의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은 2194㎉로, 비정규직(1930㎉)보다 250㎉ 이상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하루 섭취 제한량(300㎎)보다 덜 섭취했다.


고혈압 원인 중 하나인 나트륨은 하루 섭취 권장량(2000㎎ 이하)보다 정규직은 1.8배, 비정규직은 1.7배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교수팀은 논문에서 "당뇨병을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두 지표 모두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높았다"며 "국내에서 흔한 제2형(성인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AD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사람은 식사·운동·약물치료 등 총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