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생산물가 상승률이 1%대까지 떨어지면서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산물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물가상승세가 한풀 꺾인 만큼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지난해 6월 10% 상승률을 기록한 뒤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로 1%대 이하까지 떨어진 것은 2021년 1월(0.9%)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1%, 2월 4.8%, 3월 3.3%, 4월 1.6%로 상승폭 둔화세가 뚜렷하다.


한은은 "지난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4월 0.1% 떨어져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 생산자물가 흐름을 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수산물(2.3%) 등이 올랐으나 농산물(-5.5%)이 내리며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제1차금속제품(0.6%)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0.8%)가 크게 내려 2.8%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8%), 금융 및 보험 서비스(0.8%)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도시가스는 매월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연동이 되고 있다"며 "크게 오른 상태에서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하면서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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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큰폭 하락한 배경은 양파, 풋고추 등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5월 생산자물가가 둔화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을 봐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있다"며 "다만 최근 주요 변수들을 보면 환율은 전월 대비 0.9% 상승한 반면, 두바이유가는 전월 대비 1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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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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