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술 먹방' 중 장난전화 중계
시청자 비난에도 "꽉 막혔네" 적반하장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피해볼 수 있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거는 모습을 생중계해 공분을 사고 있다.


장난전화는 소방관의 '골든 타임' 사수를 방해하므로 결코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시청자 비난이 빗발쳤으나 BJ는 오히려 그들을 나무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의 BJ인 A씨는 술을 마시며 방송을 진행하던 중 술에 취해 119에 장난전화를 걸었다.


23일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건 아프리카TV의 BJ A씨. [사진 출처=BJ A씨 유튜브 캡처]

23일 술에 취해 119 긴급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건 아프리카TV의 BJ A씨. [사진 출처=BJ A씨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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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은 상황요원이 A씨의 위치를 묻자 "지금 그 어디지? 전화 다시 할게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119, 잠시만 이거 잘못되나"며 "바로 받을 줄 몰라가지고 전화했는데 바로 받네"라고 말했다. 이어 119 상황요원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 오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실시간 채팅창에는 A씨의 장난전화를 만류하거나 비판하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이에 A씨는 "아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것까지 제보하면 개인 방송은 어떻게 하냐", "너네(시청자들) 너무 꽉 막혔다, 어쩌라는 거냐" 등 오히려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현재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등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BJ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A씨는 '노출 댄스'로 4월 기준 별풍선 100만개(현금 기준 약 1억원)를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찰·소방 장난전화 급증…"행정력 낭비·'골든 타임' 사수 어려워, 자제 요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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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와 소방서에 대한 허위 신고 접수 건수는 최근 3년 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경찰청·소방청에게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두 기관에 대한 허위 신고 건수는 경찰 2만 1565건, 소방 5745건이었다.


최근 3년(2020~2022년) 수치만 보면 경찰이 4063건에서 4235건으로 4.2%증가했고, 소방은 733건에서 985건으로 34.3% 폭증했다.


경찰은 5년간 허위신고 중 88.3%인 1만 9055건에 대해 형사 입건을 하거나 즉결 심판을 통해 경범죄로 처벌했다. 소방은 전체의 0.6% 수준인 38건에 대해서만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5년간 허위 신고로 인한 소방 측 출동은 소방차가 81건, 구급차가 5664건이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장난 전화가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골든 타임'을 사수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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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허위 신고로 인한 출동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국민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며 "경찰, 소방 등 정부 관계부처와 함께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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