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시립요양원 9월 준공…치매전담실·게스트룸 마련

남동구 도림동에 내년 3월 개원

인천 시립요양원이 오는 9월 남동구 도림동에 준공돼 내년 3월 개원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최초로 설립되는 시립요양원은 14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건립된다. 1층은 업무시설과 식당, 2∼3층은 요양·치료시설이 배치된다.

입소정원은 104명으로, 수탁기관 선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서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장기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환자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감염병 상황 발생시 내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전담구역도 운영된다.

시는 또 요양원 내 게스트룸을 마련해 입소한 노인과 가족이 함께 숙박하면서 시설에 적응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시립요양원에는 옥상 텃밭, 산책 데크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입소자들의 신체활동 강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시립요양원이 어르신 돌봄과 치료 분야에서 공공성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는 개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립요양원 조감도 [인천시 제공]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