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24일 머스크와 美 대선 출마 공식화
트위터 스페이스 통해
머스크와 토크쇼 진행
공화당 경선 출마 공식화
미국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대선 출마를 발표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트위터 음성 대화 플랫폼인 스페이스를 통해 공동행사를 열고 당내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 CEO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 행사에 맞춰 대선 캠페인 공식 영상을 공개하고 후보 등록을 마칠 방침이다. 오는 29일부터는 핵심 공략 주들을 돌며 본격 경선 행보에 나선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릴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해온 강경 보수파 인사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
디샌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대통령 당선 시 최고 8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한 차례 대통령직을 맡아 헌법상 4년으로 임기가 제한된다. 디샌티스는 또 임기 간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 구조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머스크 CEO와 손을 잡으면서 공화당 경선 대결에서 큰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NBC 방송은 "머스크 CEO가 1억400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보수 진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디샌티스 주지사가 머스크 CEO와 함께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지지를 얻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여러 차례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해 11월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2024년 대통령직은 좀 더 분별 있고 중도적인 성향의 인물에게 돌아갔으면 한다. 바이든 행정부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했지만, 이제까지는 실망뿐"이라며 자신의 표심이 디샌티스 주지사에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출마 발표가 공식화되자 모호한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CEO 회의에 참석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트위터를 일종의 공론장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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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는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가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출마 발표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은 대선에 관여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NBC는 "정계 소식통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측근들 사이에서는 머스크 CEO가 분명한 지지 표시를 보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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