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출전
정윤지 2연패, 박현경 첫 승 재도전
방신실, 박지영, 유소연 출격, 성유진 휴식
세계랭킹 24위 최혜진의 국내 나들이다.
최혜진은 2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동 18위 이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최혜진이 바로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무려 5승을 달성했다. 2021년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CP 위민스 오픈 공동 2위를 포함해 10차례 ‘톱 10’에 진입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했다.
최혜진은 올해 8차례 등판했지만 아직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 롯데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2020년 11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가 2연패를 엿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차 연장 끝에 우승하면서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응원해줘서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E1 채리티 오픈하면 정윤지가 생각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자 박현경도 시즌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박현경은 "체력적으로 힘들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며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슈퍼 루키’ 방신실이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를 정도로 성장했다. 방신실은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박지영,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 박보겸 등 올해의 챔프 군단이 2승 고지 선점에 도전한다. ‘LPGA 멤버’ 유소연, 배경은, 성은정 등이 추천 선수로 출격한다.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자 성유진은 엄지 손가락 통증으로 불참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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