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관내 구제역 유입·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청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4년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청주와 증평에선 한우, 염소 농가 11호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청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지역과 충남 천안 간의 직선거리가 7㎞에 불과해 충남으로 구제역이 유입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수의사가 소에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연합뉴스

수의사가 소에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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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남도는 청주 구제역 발생 직후 시·군과 긴급 방역 회의를 갖는 동시에 지역 내 우제류 사육 농가에 상황을 전파, 우제류 일시 이동 중지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또 천안을 중심으로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지난 11일~14일 천안 소재 우제류 가축 11만7000두에 백신을 긴급 접종했다.


16일~21일에는 도내 138만8000두의 백신 추가 접종을 추진, 도내 전체 시·군의 사육농가 총 6700호에 가축 150만5000두를 대상을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충남에선 현재 돼지 243만3000마리, 소 51만6000마리, 염소 4만9000마리 등 농가 우제류 299만8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중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았거나 생후 2개월 이하, 출하 2주 전인 우제류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천안지역에 구제역 위기 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도 발령했다.


이에 맞춰 구제역 발생 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시설·농가 등 452개소(차량 포함)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이동 제한과 소독·예찰도 강화했다.


또 충남도는 이달 26일까지 충남 관내 가축시장 10곳의 개장을 미룰 것을 지역 축협에 권고했다.


앞으로 충남도는 천안은 하루 1회, 다른 시·군은 주 1회씩 전화 예찰로 구제역 확산 상황을 확인하고 소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 3514곳에 전담관을 배치해 농가 방역실태를 수시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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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오진기 농림축산국장은 "충남은 전국 1위 양돈 사육지역인 동시에 전국 3위 소 사육지역으로 국내 최대 축산물 공급지"라며 "도는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제역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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