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앤드 그랩(smash-and-grab)'은 가게의 창문이나 진열장 등을 부수고 침입해 순식간에 물건들을 훔쳐 가는 절도 행위를 말한다.


심지어 가게 영업시간에도 침범해 피해를 주고, 아마존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절도를 사주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미국 사회가 골치를 앓고 있다.

미국 LA의 지역방송인 KTLA5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웨스트 LA의 식당 5곳이 창문과 출입문 등을 부수고 침입한 2명의 남성에 의해 현금 등이 털렸고, 앞선 23일에는 글렌데일 상가 지역에서 하룻밤에 10곳의 식당도 같은 방식으로 절도 피해를 당했다.

'스매시 앤드 그랩(smash-and-grab)' 절도 범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 전경. [사진=아시아경제DB]

'스매시 앤드 그랩(smash-and-grab)' 절도 범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 전경.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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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에는 애틀랜타 둘루스의 월마트에서 립아이 스테이크 등을 훔쳐 매장을 빠져나오던 50대 용의자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칼로 위협한 후 도망쳤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이밖에 뉴욕과 워싱턴D.C의 스타벅스와 월마트, 시카고 백화점, 샌프란시스코의 마트 등 거의 모든 점포가 스매시 앤드 그랩 절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매시 앤드 그랩 범죄가 크게 늘자 월마트와 타겟, 노드스트롬 등 미국 대표 소매브랜드들이 각종 범죄에 따른 손해와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도심 매장을 폐쇄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는 "도난이 운영상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고, 마이클 피델크 타겟 최고재무책임자는 "절도가 매년 50% 증가한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절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가격 인상이나 매장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대형매장 4개와 지난 3월 워싱턴D.C 도심 매장을 폐쇄하는 등 올해만 20곳이 폐점될 예정이다. 유명 백화점인 노드스트롬도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의 매장 15개를 폐쇄하고, 대형약국 체인점인 CVS는 내년 말까지 900여개 점포를 없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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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던 너무나 많은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 세상의 종말을 연상할 정도"라는 글을 올려 미국 사회에 경각심을 안겼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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