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남국 제소 만시지탄…이재명 행정가 때 못 벗어"
"김남국 비례1번 준다고 제대로 의정활동 되겠나"
수십억 코인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민주당이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만시지탄(晩時之歎·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침)"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쇠도 달궜을 때 두드리라는 말이 있지 않나"며 "김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 선언을 했을 때 꼬리 자르기다, 면피용이다라는 말들이 얼마나 많았나. 그런데 '그거 아니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또 마지막 기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걸 그냥 보내버리고 '이게 뭐야'라고 됐다가 떠밀리듯이 사흘 지나서 나흘 지났나요? 그렇게 발표를 하는 게 (읍참)마속으로 (보기) 힘들다"며 "읍참을 하려면 단칼에 해야 되는데 할까 말까 이걸 한 나흘 정도 해버리면 마속은 아마 졸려서 죽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김 의원 윤리특위 제소에 대해 '읍참마속(泣斬馬謖·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김 의원의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지만, 아직 이 대표 '리더십 리스크'는 끝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윤리위 제소로 이게 모든 게 다 끝나는 게 아니다. 지금 당내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 않나"며 "(이 대표가) 과감한 결단, 한 박자 빠른 결정 이게 필요한데 아직도 좀 정치가로서는 결단을 하기에는 행정가로서의 때를 벗지 못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이 신당 창당 등을 언급하며 '김남국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 데 대해서는 "일부 지지층들이야 따르겠지만 국민들을 자기 주머니 속에 공깃돌로 아나, 언제나 꺼내가지고 이렇게 하면 다 따라오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며 "아마 열린민주당 창당해서 3명 국회의원 만들었던 그걸 상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국민들께서 보시는 시각이 어떤 건지 좀 잘 좀 생각하시기 바라고 설령 비례 1번을 줘가지고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게 제대로 된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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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의 정성호 의원은 전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대개 의원들이 (상임위 도중) 발언 시간이 7분 내지는 5분이다. 그거 하고 나면 대개 밖에 나와서 자기 볼일도 보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 의원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직업이라는 게 있다. '직'은 어떤 자리, 자리고, '업'은 마땅히 해야 될 일이다. 하늘이 나한테 준 일"이라며 "직업이 뭐냐 그러면 국회의원이라고 그러는데 직만 붙들고 있지 업, 업을 없이 여긴다. 지금 이것도 업을 없이 여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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