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가상환경 기반 의료기술 10개 과제 선정

2027년까지 475억원 지원

보건복지부는 '가상환자, 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사업(R&D)'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475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가상환경 기반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는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미충족 수요 해결을 목표로 ▲가상환경 기반 환자경험가치 제고를 위한 서비스 모델 개발 ▲주요 질환 원격협진 및 교육 모델 개발(뇌수술, 심혈관질환시술 등) ▲인공지능에 기반한 정신건강서비스 기술 개발 등 7개 과제가 선정됐다.

또 병원 운영 분야에서는 현실 의료기관을 가상환경에 구현한 가상병원 기반의 ▲진료 프로세스 최적화 ▲감염병·재난사고 등 긴급상황 대응 ▲의료자원 효율화(병동·인력배치 등)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과제 관리·평가 등을 통해 성과 도출을 지원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기존 의료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신의료기술 혁신이 실현될 것"이라며 "의료 메타버스 조기 성공모델 발굴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시장 선도,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