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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다낭난소증후군 치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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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연구팀

간헐적 단식이 다낭난소증후군의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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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연구팀이 시간제한섭식의 다낭난소증후군에 대한 치료 효과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낭난소증후군은 유병률이 매우 높지만 아직 공인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질환이다. 여러 진료지침에서 건강한 식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연구나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시간제한섭식 식이요법의 다낭난소증후군에 대한 효과를 밝혀냈다.


시간제한섭식이란 간헐적 단식의 한 방식으로서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자유롭게 식이를 허용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단식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식이요법들에 비해 음식의 종류나 양, 또는 칼로리 섭취에 제한이 없어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의 만성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낭난소증후군 동물모델에서 4주의 기간 동안 시간제한섭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다낭난소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체중증가, 다낭성 난소, 남성호르몬 증가, 황체형성호르몬 박동성 분비의 과활성화, 내장지방 증가와 염증, 그리고 난소 및 시상하부의 여러 생식내분비기능 관련 바이오마커들이 호전돼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간제한섭식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여러 만성질환과 더불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을 통한 연구로서 시간제한섭식의 시간 배분에 대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낭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경구피임약과 같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왼쪽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왼쪽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류기진 교수.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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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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