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세, AI 관련주 오름세
“CPI, 소비심리지수 발표 후 지수 방향성 찾을 것”

9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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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CPI 경계감·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관망세”

전일 미국 증시는 CPI 발표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여야 지도부 회동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18%, 0.05% 올랐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은행 대출 관행 의견 보고서를 통해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강화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경기 침체를 우려, 위험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신용 긴축이 시작됐으며 경기 침체도 가능한 상황으로 통화정책을 설정할 때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AMD(5.79%), 깃랩(9.02%), 알파벳(2.08%), 엔비디아(1.6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날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 부채 한도 협상 결과, CPI 경계감 등이 유입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진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CPI 결과가 가솔린 가격 반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어 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각 기업의 실적, 미국 AI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기대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셀인 메이 징크스 깨진다”

올해 5월에는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격언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계심을 갖게 해줬던 3가지 변수인 미국 5월 FOMC, 4월 고용지표 발표, 애플의 실적 발표 결과가 확인되면서 불확실성에 많이 줄어든 상태기 때문이다. FOMC에선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나타났지만,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이 가까워진 점을 확인했다. 고용지표는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낮췄고,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의 실적 호조는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 상향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증시를 보면 S&P500지수는 1.8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25%, 다우지수는 1.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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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벤트로는 5월 CPI 지수 (10일), 5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12일) 등이 있다. 물가 오름폭 둔화, 소비자심리 개선 등이 확인된다면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고 하반기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CPI와 근원 CPI 각각 예상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5%, 5.5% 올라 전달과 큰 차이를 보이진 못하겠지만 둔화되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증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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