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당이 분명 사용" MS 이코노미스트 규제 필요성 강조
챗GPT를 계기로 인공지능(AI)의 악용과 오용 등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이클 쉬와즈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AI의 악용이 분명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마저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어떤 기술이든 적절한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포천 등에 따르면 쉬와즈 수석은 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한 한 토론 패널로 참석해 "AI를 악당들이 분명 사용할 거라고 꽤 확신한다. 이로 인해 분명 실질적인 위험이 생길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쉬와즈 수석은 "스팸을 뿌리는 범죄자가 이용하거나 선거 등을 조작하려는 인사들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 기술(AI)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쉬와즈 수석은 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게 도와주지만 사고나 대기 오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절대 내연기관차만큼 치명적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기술이 잘못 사용될 가능성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한 피해도 실제 발생하지만 이를 적절히 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쉬와즈 수석은 규제를 도입한다면 "그로 인한 사회의 이익이 비용보다 커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S가 AI를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사람들이 더 많은 성과를 볼 수 있도록 AI 기술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로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 쉬와즈 수석은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와 관련해 사람들이 '편집증적(paranoid)'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챗GPT 공개 이후 올해 AI 돌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한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AI 업계 전문가 등은 미국 비영리단체 생명미래연구소가 내놓은 "6개월간 AI 연구를 중단하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AI 대부'로 일컬어진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최근 10년간 몸담았던 구글을 떠나 AI 기술의 위험성을 알리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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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날 백악관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재로 AI 개발에 속도 내는 MS와 구글, 오픈AI 등 AI 업계 CEO와 정부 관료들이 AI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전날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장에는 "여러분과 같은 기업은 제품을 대중에 공개하기 전 반드시 안정성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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