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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말고 '아캉스'"…호텔서 즐기는 전시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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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호텔 예약률 크게 올라
전시회 즐기는 '아캉스' 인기

엔데믹 시대를 맞아 호텔 업계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호텔 내에서 문화 전시회를 즐길 수 있는 '아캉스(아트+호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호텔의 쾌적한 공간에서 육체적·정신적 쉼을 얻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심리를 겨냥한 것으로 관련 상품이 쏟아지는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올해 국내 주요 호텔의 예약률은 코로나 이전 수준과 견줄 정도로 회복됐다. 설 연휴가 포함된 1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었고, 올해 1분기 예약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5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도 47만6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415% 넘게 급증하면서 올해 국내 호텔 업계의 호황을 점치는 분석도 적지 않다.

워커힐호텔 '카우스 전시회'에 전시되는 카우스의 대표 연작 ‘컴패니언(Companion)’ [사진제공=워커힐호텔앤리조트]

워커힐호텔 '카우스 전시회'에 전시되는 카우스의 대표 연작 ‘컴패니언(Companion)’ [사진제공=워커힐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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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업계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이색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호텔에 머물며 힐링하는 '호캉스족'을 겨냥한 아캉스 상품이 뜨는 중이다.


최근 워커힐호텔앤리조트(워커힐)는 워커힐 숙박과 '카우스 소장전'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비스타X프린트 베이커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6월 7일까지 비스타 워커힐 프린트베이커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리는 카우스 소장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인 카우스의 판화 시리즈와 아트 토이를 포함해 총 51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 호캉스'라는 새로운 힐링 트렌드를 전하기 위해 해당 패키지를 마련했다는 게 워커힐 측의 설명이다.


웨스틴조선서울도 호캉스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객실 숙박권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워드 호퍼의 '길 위에서' 전시회 티켓을 함께 제공돼 호캉스와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지난달 말부터 클래식 룸 투숙객을 대상으로 피카소, 앤디워홀, 마르크 샤갈 등 20세기 거장들의 오리지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VIP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호텔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한데 모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서 도심 속 호텔에서 전시회를 즐기며 피서지 분위기를 내려는 방문객들의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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