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취소 거절한 데 앙심 품은 듯"

한 공유 숙박업소에 중국계 관광객이 다녀간 뒤 80만 원이 넘는 수도와 가스 요금이 청구됐다. 당사자들이 이미 출국해 협의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8일 주요 보도에 따르면 공유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집주인 A씨는 지난달 6일부터 25일간 독채 숙소를 예약한 중국계 남녀 여행객을 받았다. 그런데 계약 만료 나흘 전, 가스 검침원의 연락을 받았다.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급히 숙소를 찾아보니 집 불은 다 켜져 있었고, 창문도 모두 열린 채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당시 계량기에 찍힌 가스 사용량은 평소의 5배가 넘었다. 게다가 해당 여행객들은 머무는 동안 물도 120t 넘게 사용했다. 이는 물을 계속해서 6일 내내 틀어놔야 나오는 사용량이다. 이들이 머문 기간의 가스 요금은 64만 원, 수도와 전기 요금은 20만 원 등으로 총 84만 원의 공과금이 부과됐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수도꼭지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A씨는 관광객들이 예약 취소를 거절당한 데 앙심을 품고 고의로 이런 행동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입실 전 취소 여부를 물었고 거절하니 집 안에 CCTV가 있냐고 물었다.


폐쇄회로TV를 확인해 본 결과, 투숙객이 실제로 숙소에 머문 것은 닷새 정도였고 이후 짐을 싸서 나간 뒤에는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AD

현재 문제를 일으킨 여행객은 출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딱히 협의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28일 서울 중구 명동쇼핑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표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28일 서울 중구 명동쇼핑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표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