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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석한 트럼프, 34개 혐의 모두 부인...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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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장부 조작, 선거법 위반 등 34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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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ABC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절차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34개 중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팀은 이러한 혐의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재판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건네며 회계 문건을 조작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사상 첫 전직 대통령의 기소 사례인 만큼 ABC방송을 비롯한 다수 방송사들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이동 장면을 생중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트럼프타워 펜트하우스에서 출발해 맨해튼 남쪽 법원으로 이동했다.이후 오후 1시40분께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선 그는 지검에서 지문 검사 등 절차를 밟은 후 오후 2시30분께 법원에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발언을 하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는 않았다. 방송 화면에 찍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정은 다소 침울했다. 그는 법원 도착에 앞서 자신의 SNS인 소셜트루스에 "로어 맨해튼에 있는 법원으로 가고 있다. 너무나 초현실적"이라며 "그들은 날 체포할 것이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MAGA!"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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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측 변호팀은 이날 기소 절차가 끝난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 밖 복도에서 짧게 발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로 돌아가 이날 밤8시15분부터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이번 기소를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으로 재차 규정하는 한편, 지지자들에게 결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이날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재판지 변경 필요성도 제기한 상태다. 그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맨해튼은 일부 지역구에서 공화당 득표율이 1%밖에 나오지 않는 등 아주 편파적인 지역"이라며 "재판은 맨해튼 인근 지역 중 아주 공정하고 안전한 스탠턴 아일랜드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탠턴 아일랜드는 뉴욕시 산하 5개 특별구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 지지 여론이 압도적인 맨해튼 법원에서 재판 시 배심원 선정 등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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