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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고 내면의 대화합시다" 뉴욕 올누드 식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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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신청자들 한해 진행하는 행사
참가비 88달러·채식코스·술 금지
20대 초반부터 50대 여성도 참여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하며 다양한 사교 모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사전 신청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이른바 '프라이빗 누드 레스토랑' 이벤트가 열려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모든 옷을 벗은 뒤 입장해 식사를 즐기는 독특한 이벤트 '더 푸드 익스피리언스(The Fude Experience)'를 소개했다. 모델이자 행위예술가 찰리 앤 맥스가 주최하는 해당 행사는 '순수한 우리 자신들을 축하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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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사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이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88달러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동의서에는 알레르기와 종교적 문제 등으로 인한 식이 제한뿐 아니라 '나체 혹은 반나체 이벤트 중에 부적절하거나 무례하다고 간주할 수 있는 모든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 등이 포함된다.

주최자인 맥스는 "해당 행사는 여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남성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전 참가자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NYT에 설명했다.


3월 열린 저녁 모임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 여성 참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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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3월께 뉴욕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는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의 여러 여성이 참여했다. 매체는 "28명의 참가자는 모두 처음 보는 사이였다"며 "자기 몸과 다시 연결되길 원하는 사람, 새로운 사람을 사귐으로써 수줍음 많은 성격을 바꾸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얻으려는 사람 등 참가 동기 역시 다양했다"고 전했다.


해당 모임의 주제는 '내적 리듬 받아들이기'였다. 참가자들은 한 시간 동안 명상, 체조, 호흡운동 등을 한 후 말린 꽃과 실크 식탁보로 장식된 식탁에 둘러앉아 본인의 몸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린 이 저녁 모임에서 손님들은 도착하자마자 문 앞에서 옷을 모두 탈의했다. 한쪽 벽에 옷걸이가 있을 뿐, 탈의실은 따로 없었다.


요리로는 당근과 생강 수프, 퀴노아로 속을 채운 피망, 카카오 라즈베리 아보카도 무스 등이 제공됐다. 행사 중 헤프닝도 있었다. 참가자 중 "남자다"라는 말을 누군가 외쳤고, 이에 주최 측이 외부에서 구경하던 행인을 쫓아내고 떨어진 창문 가림막을 다시 설치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인생을 바꾼 저녁 식사였다","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곧 처음 본 사람들과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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