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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계엄령 문건 의혹 핵심인물 '조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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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천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다.


경북 예천 출생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38기)를 졸업했다. 육군 인사사령부 인사운영처장,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 제8기계화보병사단장, 국군사이버사령관 등을 역임했고, 2014년 10월 기무사령관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정보계통의 경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기무사령관에 올랐기 때문이다.

2016년 12월 말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 개입 관련 의혹 보고' 제하의 문건이 폭로된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과 사라진 줄 알았던 군내 불법 사조직 '알자회'가 군내 핵심 보직을 장악하려 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 보고서에 조 전 사령관의 막강한 권력 행보와 군 인사 개입 의혹 등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서부지검으로 압송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서부지검으로 압송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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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직접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아왔다. 2018년 7월 군인권센터 등의 공개로 밝혀진 계엄령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이를 진압하기 위해 계엄령과 위수령을 공포한 뒤 군 병력을 투입해 집회와 시위를 막고, 언론을 통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문건이 공개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수사를 지시했고, 검찰은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을 꾸려 약 3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문건 작성 직접 관여자로 지목된 조 전 사령관이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문건 작성 경위와 실행 계획 여부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

2019년 2월 법무부와 외교부가 조 전 사령관의 강제송환을 미국 정부에 요구했고, 2019년 3월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거부하면서 강제송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9월 변호인을 통해 "계엄문건 작성의 최고 책임자로 진실 규명을 위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6개월이 지난 29일 자진 귀국해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으로 도주한 지 5년 3개월 만이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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