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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日 인플레 4%대 머물 일 없어…금리인상으로 대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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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3~4%물가상승률 지속 부인
문제시 금리 올려 대처 가능 주장
재임 기간 디플레이션 해결 자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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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3~4%대에 머무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 목표치를 정하는 단계에서 "3~4%대의 인플레이션을 상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2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으로 집계돼 13개월 만에 하향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측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 전달 근원 CPI는 4.2%를 기록해 4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물가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자 보조금을 지급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각 가정에 9개월간 전기요금의 20%를 지원한 바있다.


BOJ는 최근 일본의 급격한 물가 상승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에서 기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연말이 되면 근원 CPI가 물가상승 목표치인 2%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BOJ의 입장이다.


이에 더해 구로다 총재는 혹여 물가 상승률이 계속해 3~4%대에 머무른다 할지라도 "금리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대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자신의 취임 이래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를 자평하기도 했다. 구로다 총재는 "총재직에 오른 2013년 이후로 일본의 시간당 임금이 높아졌으며 근로자들의 소득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재임 10년 간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2013년 3월 이후로 10년간 BOJ를 이끌어온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다음달 8일 마무리된다.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구로다 총재의 뒤를 이어 경제학자 출신 우에다 가즈오가 총재직에 오른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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