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SF 방역 종합대책
최근 발생 늘고, 주기 짧아져
경기북부·강원 지역 집중 점검

올들어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30건가량 발생하며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경기북부와 강원도 등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수색·포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봄·가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 발생도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1년 내내 방역관리 수준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SF 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9월 파주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33건이 발생했다. 그동안은 멧돼지와 인적·물적 이동이 증가하는 봄·가을철에 주로 발생했으나, 올 1~3월엔 경기 포천과 강원 양양 등에서 5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 발생도 2019년 10월 연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982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 3월까지만 229건이 발생하며 연중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과거와 달리 연중 ASF 발생 우려와 야생멧돼지 남하(南下)·서진(西進), 중국 등 해외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할 때 방역관리 수준 강화가 필요하다"며 "ASF 발생위험 최소화 방역관리 방안과 위험지역·취약농장 차단방역, 야생멧돼지 관리 및 국경검역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1년 내내 ASF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연중 위험 시기별 세부 방역관리 대책을 사전에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봄(4~5월)·가을(9~11월)에는 영농활동과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등에 따른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단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입산자제 및 농장방문 금지 등 홍보와 함께 환경부와 협조해 멧돼지 출산기(3~5월), 교미기(11~1월) 수색·포획을 강화한다. 멧돼지는 한 번에 평균 4~5마리, 최대 10마리까지 출산해 여름부터 개체 수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름(7~8월)에는 장마·태풍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 방지를 위해 재난 발생 단계(전·중·후)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해 사전에 대비한다. 겨울(1~3월)에는 한파에 대비해 소독장비 동파 방지 방안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 북부 ·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발생 우려 지역은 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고, 경기북부·강원 지역, 양돈단지, 법인 농장 등에 대한 상시 예찰을 확대한다. 소독 차량도 추가로 배치해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전국적으로 이뤄지던 야생멧돼지 수색·포획은 확산 차단을 위해 경기북부 및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강화한다. 옥천·김천·영덕·울진·안동 등으로의 남하와 양평·여주·음성·괴산 등으로의 서진 차단을 위해 환경청 수색과 지자체 피해방지단 포획을 병행한다. 김포·파주·포천·철원 등 경기·강원 북부의 접경지역 9개 시·군에는 환경부 전문수색팀과 탐지견을 투입하고, 열화상장비·탐지견 등 포획 장비와 인력을 지자체에 지원한다.

AD

중국·베트남 등 주변국에서의 ASF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ASF 발생국 모든 취항노선에 대한 검역도 강화한다. 탑승권 예약·발권 시 여행객이 불법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입국 시에는 엑스레이, 검역탐지견을 이용해 여행자 수하물을 집중 검색할 방침이다.


안 국장은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신속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며 "양돈농가들은 방역·소독 설비를 정비하고, 농장·축사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