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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문·비명·호남 등 당직 전면 배치…"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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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 송갑석,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수석대변인에 권칠승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을 새롭게 임명했다. 당직 개편 등 쇄신 요구를 받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친문계 인사 등을 대거 등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다만 초미의 관심사였던 사무총장은 현 조정식 의원이 유임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이번 당직 개편은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당대표가 지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회 송갑석 의원이 지명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민석 의원,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김성주 의원이 임명됐다.


디지털 전략 사무부총장, 일명 제3부총장에는 박상혁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이 임명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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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대변인으로는 권칠승 의원이, 대변인에 강선우 의원이 임명됐다. 기존 대변인단에서는 박성준 의원과 한민수 대변인만 유임됐다.

박 대변인은 이번 당직 개편과 관련해 "당내에서 당직 개편 목소리가 있었다"며 "당연히 큰 틀에서 통합이라는 부분이 강조됐고, 널리 실력 있는 분들을 널리 등용하는 탕평, 안정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의원들이 찬성, 기권·무효 등으로 대거 이탈한 뒤 민주당은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일단 민주당은 당직 개편 등을 통한 수습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이번 인사는 이런 수습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앞서 민주연구원장에 정태호 의원 등을 임명한 점을 고려하면, 이 대표는 일련의 인사를 통해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을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고, 박상혁 사무부총장은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문재인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호남 출신이자 비명계 목소리로는 송갑석 최고위원 지명이 눈길을 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강제동원 굴욕 해법 무효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당 강성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에게 폭언과 야유를 퍼부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한 명으로서 정의당과 이정미 대표께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당선권에 들지 못했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인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당의 살림을 맡으며 공천 실무 등을 챙기는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조정식 의원이 유임됐다. 그동안 당직 개편 등을 요구해왔던 비명계 의원들은 사무총장직의 개편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데 조 의원의 평이 좋다"며 "5선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당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병욱·문진석·김남국 의원이 모두 교체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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