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들, 상임위 당정협의 적극 임해야"
내일 경희대 방문, MZ세대와도 만남 예고
국민의힘이 27일 정부의 정책 역량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심 반영을 목적으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떨어지고 있는 지지율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 간 정책협의를 더 긴밀히 하도록 정책위원회 역할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의원들도 상임위원회 당정협의에 적극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주 첫 민생행보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한 것을 예로 들며 "서민금융 상품을 재점검해서 예산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면서 "(이후) 지난 금요일 4일간 1차 저소득저신용자 생계비 대출에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려 신청 첫날 몇 시간 만에 정원이 찼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당시 정책위의장이었던 성일종 의원과 정무위 여당 간사 윤한홍 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당 정책위가 정부와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최근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다 저출생 관련 대책들도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내일은 아침밥 사업이 진행 중인 경희대를 방문해 정부 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정책위원장을 새로 뽑고 정책위 산하 정책조정위원회(정조위)를 복원하는 등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대표는 "집권 여당은 말로 정치하는 게 아니라 일로 정치해야 한다"며 "민생이 개선되고 미래 희망 보이도록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도록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민심을 상세하고 반영하는 입안 수립 집행 과정을 당이 주도하면서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의정활동 하는 분들은 걸맞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겠다"면서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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