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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재인 전 대통령 '제주4·3 추념일' 오후 별도 참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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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불참·輿 의원 이념 논란…‘文’ 참배에 정가 촉각

서해수호의날 조화 안 보낸 ‘文’ 4·3 참배 갈등 부추긴다 여론도

올해 제주 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전 공식행사 이후 별도로 4·3 평화공원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제주 4·3 유족회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4월 3일 오후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 재단에 참배할 예정이다.

유족회 등은 이런 내용을 전달받아 준비하고 있으며 참배 이후 유족들과의 간담회는 아직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당일 요청이 있어 준비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내에 ‘제주4.3사건은 김일성 공산 폭동’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제주도 내에 ‘제주4.3사건은 김일성 공산 폭동’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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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5주년 4·3 추념식은 오전 9시 30분 식전 제례를 시작으로 11시 30분에 종료된다. 문 전 대통령의 4월 3일 위령탑 참배는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불거진 4.3 이념 논쟁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제주 4·3 유족회는 4·3 관련해 이념적 공세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통합화합시대로 이끌기 위해 윤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해외 방문일정이 3~4월에 집중됨에 따라 국정 업무 일정으로 추념식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지난 15일 제주도에 알려왔다.


이후 오영훈 제주지사도 나서 재차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4·3 행사에 불참은 유족의 염원을 져버리는 것"이라는 비판도 함께 생기고 있다.

앞서 지난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태영호 의원의 ‘4·3 김일성 지시’ 발언으로 제주도 내는 시끄러웠다. 또 ‘제주 4·3 공산 폭동’ 현수막이 80여곳에 게시되면서 오 제주지사, 도의장, 교육감은 4·3을 왜곡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대응해 일부 시민단체는 ‘제주 4·3 공산당 폭동 주장이 왜 처벌받아야 하나’를 주장하며 이념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 4.3 위령탑에 참배하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 4.3 위령탑에 참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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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념 논란 속에서 보수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전날 거행된 '서해수호의날'에 조화 하나 보내지 않으면서 제주 4·3 추념일에 위령탑을 참배하는 것은 국민을 통합해야 할 전직 국가지도자로서 국민을 더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이념 논란 속에서 유족회 측과 4·3에 뜻있는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아픔과 슬픔을 당리당략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염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이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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