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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이어 마포더클래시도 완판…결국 '입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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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계약률 저조했지만 줍줍으로 계약 완료
고금리 분양 한파에도 결국 핵심은 입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 이어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도 완전 판매됐다. 비(非)강남권 최초 3.3㎡당 4000만원 이상 고분양가 등으로 저조한 계약률을 기록했지만 끝내 모두 주인을 찾았다. 분양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에도 결국 청약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은 입지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둔촌주공 이어 마포더클래시도 완판…결국 '입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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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아현2구역을 재건축한 마포 더 클래시는 무순위 청약 끝에 완전 판매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53가구 모집에 1028개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9.4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사이에 입지해 주요 업무지구에 대한 직장·주거 근접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당첨자와 예비당첨자의 계약률이 49%에 불과해 27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었다. 집값이 급락하는 시기인데다, 비강남권 최초로 3.3㎡당 4000만원 넘는 고분양가, 후분양 물량이라 촉박한 잔금 기일 등이 낮은 계약률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세 차례에 걸쳐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이 진행됐는데, 그 결과 모든 가구가 주인을 찾게 됐다.

앞선 지난 22일에는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도 완전 판매됐다. 지난달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결과 4768가구 중 3869가구만 판매됐는데, 지난 8일부터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4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송파구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중앙보훈병원역이 가까운 장점이 있다.


청약 한파 속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서울 지역 아파트는 미분양을 딛고 끝내 완판되는 모습이다. 높은 분양가와 늘어난 이자 부담 등 걸림돌에도 입지 좋은 곳에는 결국 실수요자가 몰려든다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부동산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분양 시장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추첨제 물량이 늘고 전매제한 기간이 단축된 데다 급매물 소진으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3.6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은 61.9포인트에서 82.2포인트로 급격히 올랐다. 실제로 최근 1·3 대책 이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2만명 가까이 몰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전망지수가 크게 개선된 것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과 금융권 금리 인하, 대출 규제 완화, 낙폭이 컸던 지역에 대한 저점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반면 경남, 광주, 강원, 경북 등 지역에서는 전망이 악화된 곳도 혼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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