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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이전·지역활력타운 조성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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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지역활력타운 조성, 올해 7개 지역 공모
지역 청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 일자리 창출·매칭

정부가 국립 문화기반 시설을 지역으로 이전하고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는 등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지역 문화 육성에 나선다.

국립민속박물관 외관 전경. [사진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외관 전경. [사진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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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전병극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사전브리핑을 통해 "지역 곳곳에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지역문화정책 3대 추진전략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누림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 발굴·확산 ▲문화를 통한 지역자립과 발전을 제시했다.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하고 현재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대도시와 읍·면 지역 문화 격차를 오는 2027년까지 5%포인트 이내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및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대도시와 읍·면 문화예술관람률은 각각 60.7%와 50%로 10.7%P의 차이를 보였다. 여가생활만족도 역시 대도시(58.6%)와 읍·면(49.4%)이 10% 격차가 벌어졌다. 문체부는 이 차이를 2027년까지 5%P 미만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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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이전·국립중앙박물관 지역관 건립 등 국립 문화시설 확충

문체부는 지방에서도 수도권에 준하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주요 문화 시설의 지방 이전 및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예산 문제로 진척이 더뎠던 사업은 사업비 조정을 거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또한, 2027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지역관이 충북 충주와 경남 진주에 각각 건립된다. 국가문헌보존관도 강원 평창에 설립된다.


지방에서도 고품격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와 박물관의 지역 순회도 확대한다. 지난해 81개 지역에서 진행됐던 국립 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의 공연은 올해 101개 지역으로 25%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주요 소장품의 순회전도 계속된다. 지난해 큰 반응을 얻었던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올해도 이어서 개최된다.


21일 경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21일 경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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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카페 등 일상 공간에서 문화 누리는 '15분 문화슬세권' 1만곳 조성

지역 고유문화에 기반한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카페, 지역서점 등 일상 공간에서 문화를 누리는 ‘15분 문화슬세권’도 조성된다.


현재 18개 도시에서 3407곳이 운영 중인 동네문화공간은 2027년까지 약 1만곳으로 확대 조성해 일상 속 문화 향유 환경을 구축한다. 지역 갤러리와 유휴 전시공간 60여곳에서 다양한 시각예술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청년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문화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이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 확보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


이와 함께 학교 교육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예술꽃 씨앗학교')과 지역문화 기획자 1850명 양성을 목표로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각 지역 수업용 교육자료 제작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교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선정된 서귀포시에서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전경.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로 선정된 서귀포시에서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전경.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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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발굴 통한 '지역문화매력 100선', 인구감소지역 우선·집중 지원

인구감소지역은 우선·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관광·문화 분야 4개 공모사업에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미술관과 박물관 운영 법정 기준 또한 해당 지역은 완화하는 정책 특례를 실시한다.


문화환경 취약 지역을 지원하는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7곳의 신규 지역활력타운을 추진한다. 주거와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복합된 생활거점 조성을 위해 선정 지자체에는 국민체육센터 건립·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지역문화자산을 보존·발굴하기 위해 향토자료와 근대기록유산을 디지털화해 서비스하는 '지역문화 통합정보 시스템'을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유무형의 문화자원 '지역문화매력 100선'을 선정해 본격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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