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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어 김태호 불출마…與 원대 '지역안배'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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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께 필요한 정책 발굴"
차기 원내대표 지역안배 집중

다음달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유력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내정됐고, 김태호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혁 정책이나 민생 정책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열심히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서로 유기적인 협조 체제가 되어서 정책을 생산해내야 한다"며 "당이 선도해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박대출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박대출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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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원내대표를 저울질하던 박 의원은 김기현 당대표가 장시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공을 위해 사사로움을 잊고, 큰 흐름이 부르면 거기에 좇아 열심히 소임을 다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올려 추인에 나설 전망이다.


박 의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경남 진주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제21대까지 3선을 했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박 의원은 여의도로 입성한 뒤 당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김태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제 역할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었고, 저 스스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깊이 고민했다"면서 "외통위원장의 소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했다. 이어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여야를 넘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이번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동료의원들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4선 김학용 의원과 3선 윤재옥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난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4선 윤상현 의원도 출마가 점쳐진다.


일각에선 차기 원내대표는 '지역 안배'를 핵심으로 꼽고 있다. 당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부산·경남(PK)인 가운데 원내대표를 이른바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에 맡길지, 외연 확장을 위해 수도권 쪽으로 옮길지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지난 전당대회 때 TK 인물이 거의 없어서 TK 쪽의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며 "그렇지만 수도권 쪽에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서 의원들이 어떤 쪽이 당에 더 도움이 될지 고민해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이 대구 달서구을을, 김학용 의원과 윤 의원이 각각 경기 안성과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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