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1일 SK이노베이션 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데다 차입금 부담이 늘어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516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884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 전환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6298억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정유 1052억원 ▲배터리 2677억원 적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원 등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은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82% 성장한 13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2600억원 적자를 내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로,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대해 45달러/kwh 보조금을 받게 되는 만큼 이를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5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예상된다. 부문 별로는▲정유 3595억원 ▲배터리 3531억원 적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1조2000억원 등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 규모는 연초(1조7000억원)에 비해 41% 낮춘 것"이라며 "올해 차입금 부담도 1년 만에 6조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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