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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셔틀외교 복원" vs 이재명 "망국적 야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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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평가 놓고 여야 상반된 평가
與 "미래 위한 결단…민주, 죽창가 반일감정 자극"
野 "일본 하수인으로 전락…尹 영업사원이 나라 팔아"

여야가 17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은 셔틀외교 복원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을 중심으로 높게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에 대한 일본의 호응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망국적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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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일 한일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사이 세워진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 등 안보 분야 성과와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및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 국가) 회복 등의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한일관계 정상화는 복합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에 새 기회와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일정상회담 평가를 연일 절하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돼서도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 선택에 대해선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은 늘 죽창가를 부르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지 않나"라며 "양국 미래와 전체 국제 정세에 비춰서 (볼 때에도, 윤 대통령이) 이런 결단을 내리는 게 맞는가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고 윤 대통령이 결단을 제대로, 잘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일 논평에 이어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라고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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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며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순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은 전무했고, 우리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의 호응 조치는 언급조차 안 됐다"며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만찬 후 2차로 오므라이스 식당에서 자리를 이어간 것과 연결 지어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의 자존심, 피해자의 인권, 역사정의 전부를 다 맞바꾼 것'이라는 국민들의 한탄 소리가 틀리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해 온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꽈 "대한민국 영업사원이 결국 나라를 판 것 아니냐는 지적조차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친일 논쟁을 넘어 '숭일 논쟁'이 벌어질 지경이 됐다"면서 "피해자를 제물로 삼아 대한민국을 일본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이 망국적인 야합에 민주당은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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