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김정은, ICBM 발사 참관…"적들에게 두려움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미 연합훈련 겨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
딸 김주애 동석…ICBM 촬영 지구 사진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하고 참관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을 깨닫게 할 것"이라며 도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우리 핵전략무력의 가동체계들에 대한 확신과 담보를 다시 한번 뚜렷이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현지지도에는 둘째 딸 김주애도 동석했다.

김정은 "핵전쟁억제력 강화로 적들에 두려움 줘야"…ICBM 참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정은 "핵전쟁억제력 강화로 적들에 두려움 줘야"…ICBM 참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면서 "전망적인 국가의 안전 환경과 적들의 위협에 대처해나가기 위한 우리의 활동방향과 노선에는 변함이 없다"며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실제 전쟁을 억제하며 우리 인민의 평화적인 삶과 사회주의 건설 투쟁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같은 '대적 대응 방침'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군사적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통신은 ICBM 발사에 대해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지역에 가장 불안정한 안전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형세 하에서 훈련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CBM이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 타격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 "핵전쟁억제력 강화로 적들에 두려움 줘야"…ICBM 참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정은 "핵전쟁억제력 강화로 적들에 두려움 줘야"…ICBM 참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그들의 ICBM 발사훈련이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ICBM에서 찍은 지구 사진까지 공개한 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상각도로 발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 군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전날 오전 7시10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 들어 6번째 미사일 도발로, ICBM 발사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한 뒤 한 달 만이다.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엔 군축회의 1차 회기 본회의에서 "미국과 남한은 이번주 대규모 연합훈련을 개시했는데 최신 군사장비를 동원하며 전례 없이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전쟁 연습을 했다"며 "최근의 발사 훈련은 북한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에 대응하고 압도적인 전쟁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