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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혁신성, K-패션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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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W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영국인 바이어 조엘 아데바요 인터뷰
23개국, 130여 명의 해외 바이어 참여

"서울은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세계적으로 발전한 도시이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혁신을 추구하고 더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이미지가 바로 K-패션을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이죠."


‘2023 F/W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서 만난 영국인 바이어 조엘 아데바요는 서울과 K-패션의 매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 문화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게 되면서 국가 이미지가 높아졌고, 유럽에서도 자연스럽게 K-패션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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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한국 패션 각광…고객도 '메이드 인 코리아' 자부심 가져

아데바요는 영국 런던에서 2017년에 설립 된 ‘낫 저스트 언아더 스토어(Not Just Another Store)’라는 이름의 온·오프라인 편집샵을 공동운영하고 있다. 그의 편집샵은 K-패션을 통해 영국 가디언지가 뽑은 영국내 ‘가장 멋진 50개 편집샵’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K-패션을 처음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7년 우리가 설립 될 당시 유럽은 북유럽 패션이 인기를 얻고 있었다"며 "하지만 후발 주자인 우리는 새로운 틈새를 찾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패션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다가 우리 회사 마케팅 인턴으로 들어온 직원이 ‘굉장히 뛰어난 K-패션이 있다’고 소개했다"며 "이후 2018년부터 꾸준하게 한국 패션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의 소개로 한국 패션을 살펴본 이후 곧바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패션은 전통적인 미를 이어온 유산이 있는 반면 최신 트랜드를 정말 잘 따라가는 상반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브랜드는 한국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해 제품의 질이 높아, 고객들도 품질 좋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입는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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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 제품은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며 더욱 두드러지게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완화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된 규모를 갖춘 이번 ‘2023 F/W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는 전 세계 23개국, 약 130여 명의 해외 패션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예전에는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바이어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유럽·미주·중동 지역의 바이어가 50%에 달한다. 서울시 패션위크 관계자는 "한번에 1억원이 넘게 샘플들을 사는 바이어도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K-패션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은 역동적이며 정책적인 준비되어 있어…K-패션 당분간 계속 될 것

아데바요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되면서 메이저 패션 브랜드는 편집숍이나 소매상을 거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자 편집숍이나 소매상들이 새로운 공급처를 찾게 됐고, 그 과정에서 국가 이미지가 높아진 한국의 상품들이 자연스럽게 각광을 받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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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로나19 기간동안 각광을 받아온 한국 문화는 예술을 비롯, 일상 의류·패션계에서도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위치에 올랐다"며 "현재 대중의 눈높이와 젠지 세대(Gen-Z세대, 10~20대)의 취향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맞춰주고 있는 것이 K-패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패션이 단순한 유행이며, 곧 쇠퇴하지 않을까. 아데바요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이 서울패션위크의 두번째 방문이지만, 개인적으로 K-패션을 살펴보기 위해 10번을 넘게 서울을 찾았다"며 "서울은 올 때마다 새로운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들어서는 등 역동적인 도시이며, 정책적인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K-패션의 각광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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