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은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름다운재단·카카오게임즈·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도 가족·친구와 함께 차별없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등 해외에선 장애인들이 게임을 하며 유튜브 스트리머로 활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장애로 인한 신체적·환경적 고립없이 게임을 통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키보드·마우스 등 보조기기 입력장치 ▲팔받침대·거치대 등 보조기기 보조장치 ▲책상·의자 등 자세 유지장치 등이 지원 기기에 포함된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기 사용과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총괄을 맡아 지원사각지대 발굴 들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에 힘쓰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사업 추진 및 사례관리와 연구를 수행하고, 국립재활원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자문 및 보조기기 오픈소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재활원은 2021년 뇌병변 장애인 가족과 전문가 등이 함께 게임보조기기와 활용 안내서를 개발한 바 있다. 뇌병변 장애인들은 “게임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졌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졌고 경제활동을 하고 싶은 꿈도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향후 장애인의 문화·여가 생활의 다양성을 확보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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