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국 뷰티 트렌드 배워”
“새로운 형태 체험형 매장 열 계획”
올 상반기 새 브랜드 9개 입점 예고

"코로나19 기간은 ‘숨고르기’를 하며 한국의 뷰티 트렌드에 대해 배울 기회의 시기였습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노현우 세포라 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세포라 코리아]

노현우 세포라 코리아 대표. [사진제공=세포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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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에 진출한 지 4년이 된 세포라 코리아가 엔데믹 전환 시기에 발맞춰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서울·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등 대도시에 미래형 한국 매장인 ‘스토어 컨셉 메이드 포 코리아’를 열고 국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노현우 세포라 코리아 대표는 17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한국의 소비자들은 섬세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화장품을 소비하는 방식이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다른 나라 시장의 고객들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겠다는 판단 아래 한국 시장에 더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지난해 1월 명동점을 닫은 이후 1년여만인 이달 내 여의도점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 사업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노 대표는 이런 추측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노 대표는 "장기적인 전략상 이전(relocation)일 뿐 국내 사업은 축소가 아닌 오히려 확장의 시기"라며 "새로운 매장 오픈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위치를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포라 코리아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 위치로 서울·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까지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 전문적인 조언을 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뷰티 어드바이저’ 역할도 강화한다. 뷰티 어드바이저를 중심으로 한 메이크업 서비스, 피부 진단을 통한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뷰티 인플루언서나 인디 브랜드 창립자가 직접 강의하는 뷰티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새로운 매장에 대해 "단순히 화장품만 파는 기존 매장 방식에서 탈피해 뷰티클래스를 열고 퍼스널 컬러를 알려주는 등 체험 기회를 늘릴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뷰티, 메이크업을 배우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인플루언서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하나의 ‘놀이터’처럼 여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에 총 9개의 새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인데, 이달 30일에만 7개의 새 입점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개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떠오르는 샛별로 통하는 인디 국내 브랜드이고, 나머지 2개는 외국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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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멤버십 ‘뷰티 패스’ 가입 고객들에 대한 혜택도 늘린다. 높은 등급의 고객들에게는 뷰티 클래스 초대장을 보내고 새 브랜드 론칭 시 우선 체험할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자사몰도 개편된다. 리뷰, 판매 상세 페이지 등이 개선되고 온라인 유통 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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