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美 R&D센터 개소…현지화 맞춤형 제품 선봬

KGC인삼공사는 미국 LA 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상해 R&D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센터다.

미국 R&D센터는 제품팀과 개발팀, 지원팀으로 구성돼 신규 브랜드 개발뿐만 아니라 현지생산 제품의 공정 및 품질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원팀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등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정보수집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지 효능연구와 원료 표준화 등도 추진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내 기능성 음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는 물론 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KGC인삼공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 지사를 세우고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법인은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1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및 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지 시장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코어셀렉트를 통해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등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타브렛, 구미젤리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는 "미국 R&D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