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역발상 경영’ 눈길…강당을 ‘멀티플랫폼’으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공간의 변화를 지렛대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1년에 몇 번 쓰지 않는 강당을 멀티플랫폼으로 재창조하며 '역발상 경영'에 나서고 있다.

1회 콤마타임을 마친 후 임재택 대표이사(첫줄 왼쪽)를 포함한 한양증권 임직원들이 모여있다(사진=한양증권)

한양증권은 본사 13층 강당을 '콤마'라는 이름의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고, '콤마타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콤마'는 쉼표를 나타내는 기호로, 휴식과 재충전의 의미를 담았다. '콤마타임'은 임직원들이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외부 강사 없이 임직원이 만들고 끌어가는 프로그램이다.

1회 콤마 타임에는 3명의 임직원이 강사로 참여해 '더현대 서울'을 주제로 발표·토론을 했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더현대 서울의 역발상 경영, 공간적 관점에서 바라본 더현대 서울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본사에 이어 올해 초 4개 리테일 지점의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전체 사업부문 중 리테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관점을 바꿔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실제로 한 지점에서는 리모델링 오픈 직후 수탁 수수료가 전월 대비 55%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공간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문화를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신규 공간을 브라운백미팅 외 명상, 요가 등의 클래스를 열어 365일 살아있는 공간, 멀티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증권은 2023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코드로 ‘관점의 전환’을 선택했다. 한양증권은 ‘관점의 전환’을앞세운 문화 코드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