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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중국…기대감 높아지는 항공·여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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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영향과 전망]방한·방중 관광객 영향
항공사들 중국행 비행기 증편
여행사 상품 재정비 인원 충원

편집자주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중국 리오프닝이 세계 경기 반등의 큰 변수로 자리잡았다. 경제 정상화를 내건 중국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경제 효과를 과신할 수 없다고 보지만, 중국 소비 증대에 따른 경제 순환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우리 경제가 누릴 수혜는 반도체, 항공, 유통 등 업종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다만 미중간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내 중국 배제 움직임이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항공과 여행업계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인원이 많았던 만큼 항공과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 이로 인해 양국 항공사는 별도 제한 없이 종전에 각국이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에 맞춰 각각 주 608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항공사들도 빠르게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중국 노선 확대 경쟁에 뛰어들었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편수를 기존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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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선 정상화는 항공업계 부활의 신호탄이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순환 휴업을 5월31일부로 종료하고 6월부터 전원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점진적으로 휴직률을 줄여나가고 있다.


여행사들도 마찬가지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중국팀 인원을 보강하고 관련 패키지 상품을 점검 중이다. 하나투어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파견했던 중국팀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모두투어는 중국팀 인원을 확대했다. 노랑풍선도 타부서에 파견했던 중국팀 전원을 복귀시키고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패키지 여행 예약도 받기 시작했다.

중국 노선은 항공사와 여행사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2019년 대한항공 노선별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은 17%를 차지했다.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에서 중국은 매출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가장 많다.


이는 관광객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2016년 806만7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인해 줄어들기도 했으나 다시 증가하며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 602만3021명을 기록했다. 당시 전체 방한 외국인 1750만2756명의 34.4%가 중국인이었다. 또 2019년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한 여행객도 434만6567명에 달한다. 일본(558만4597명)에 이은 2번째 한국인이 많이 찾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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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중국 당국의 방역규제 완화로 중국인 입국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1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2만5000명에 불과하지만 하반기에는 월 35만~40만명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한국인의 중국 방문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14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국인의 중국 비자 발급 및 입국 정책 변경에 관한 통지’를 올리며 “주한 중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이날부터 관광 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방한 관광객 회복은 중국의 단체 관광 비자 허용이 이어져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 40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여기에서 한국이 빠졌기 때문에 방한 중국인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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