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해외마케팅 역량을 결집한다. 약 68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우리 기업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수출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는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장기화하는 등 엄중한 수출 여건 속에서 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전시회 동향과 관계부처·지자체 등의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참가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우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마케팅 효과가 큰 식품과 뷰티 등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와 바이오·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중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성과 제고를 위해 한국관 부스 디자인 통일·공통 BI 사용을 추진하는 한편 통합한국관 참여 시 빅데이터 활용 잠재바이어를 발굴, 한국관 내 연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참가기업의 현장 홍보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을 활용한 K-박람회를 확대하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체험 프로그램과 B2B(기업 간 거래) 수출상담회 등 연계 프로그램 추진한다.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에 대한 수출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전시포털(GEP)에 부처와 지자체 등의 지원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범정부 해외전시회 지원 통합플랫폼 구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사 지역·품목 중심으로 사절단을 통합화해 바이어 규모 확대, 유효상담 제고 등 사업성과를 내실화한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엔데믹으로 수출마케팅의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등 해외마케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수출마케팅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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