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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된 車할부금리… 하단 5%대까지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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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지속은 '글쎄'
"여전히 채권시장 불확실성 커"

주요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하단 기준 5%대까지 내려왔다. 조달금리 내림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롯데 등 주요 6개 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금리는 5.8~9.2%(현대 그랜저, 현금구매비율 30%, 36개월 대출 기준)에 분포해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연초 상단 기준 11%대, 하단 기준 7%대를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2%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다.

그랜저 차량가 3716만원(30%선수율, 36개월) 기준으로 총 이자금액(36개월)은 6.7%일 때 277만원, 5.7%일 때 235만원, 4.7%일 때 193만원이다. 원리금 동시상환 방식이라 단순 월 이자부담을 계산하기는 까다로운데, 단순 36개월로 나누면 금리가 2%포인트 내릴 때 월 부담은 2만3000원 정도 줄어든다.


카드사 금리보다 더 고공행진을 보이던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 여전히 상단이 두 자릿수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 하단 기준 5%대에 진입한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준 현대캐피탈의 금리 범위는 5.7~10%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실제 금리가 5.27%였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BNK캐피탈(10.1~12.7%) 메리츠캐피탈(7.3~11.3%) 등은 여전히 두 자릿수 금리를 나타냈다. 롯데캐피탈의 금리 하단은 5.41%로 주요 카드사와 캐피탈사 중 가장 낮았지만 상단은 13.19%로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연초 채권시장 금리가 안정된 효과가 이제서야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카드사, 캐피탈사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여신금융전문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4.251%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경색 여파로 지난해 11월 초 6.088%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2%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이다.

여전채 금리가 연초보다는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등락이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자동차할부 금리도 마냥 내림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여전채 금리는 지난달 14일 4.044%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지난 8일에는 4.400%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출렁인 것이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연초 대비 많이 내렸지만 지난해 초중반 수준인 2%대 중반까지와는 차이가 있다"라며 "아직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올해에는 당분간 최근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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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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