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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에 전 세계 발칵…"월요일 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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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도 우려…각국 정부 적극 개입해야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파장이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AP통신 등 외신은 SVB 영국 지점이 파산 선언을 앞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SVB 영국 지점은 현재 거래를 중단하고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실리콘밸리 은행 본사에 있는 로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리콘밸리 은행 본사에 있는 로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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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기술(IT) 업체 180여곳은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에게 SVB 파산 사태에 개입해달라며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월요일에 위기가 시작될 것이므로 당국이 지금 막아줘야 한다"며 "예치금 손실은 IT 부문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기업 생태계를 20년 뒤로 되돌릴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헌트 장관은 이날 오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와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영국 재무부는 현재 스타트업의 예금 규모, 현금 손실 추정액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했다. SVB는 1982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분야 주요 은행으로, 미국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면 스타트업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SVB는 영국뿐 아니라 캐나다, 중국, 덴마크, 독일, 인도, 이스라엘, 스웨덴 등에도 진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사태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도 SVB 파산 여파가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SVB 캐나다 지점은 지난해 대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대출 규모는 4억3500만 캐나다달러(약 4160억원)로 전년도 2억1200만 달러 대비 2배 뛰었다.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토론토의 광고 기술 개발 업체 '어큐티 애즈'는 지난 10일 거래 중지를 요구했다. 이 회사는 보유 현금의 90%에 달하는 5500만 달러(약 727억원)가 SVB에 있다.


아시아 국가들도 SVB 파산 여파에 분주하다. 중국 내 SVB 합작 법인은 독자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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