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영향으로 20원 넘게 올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0원 오른 달러당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달 6일(23.4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1317.2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3.9원까지 오르며 연고점(1326.6원)에 근접하다가 상승폭을 줄여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며 강달러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7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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