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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핫템]북한산 뷰 보며 뜨아 한 잔…주말엔 오픈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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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초입 더북한산점 오픈
'마운틴 뷰' 앞세운 스타벅스 이색 매장
루프톱 북한산 파노라마 뷰, 베이커리 다양

[힙플핫템]북한산 뷰 보며 뜨아 한 잔…주말엔 오픈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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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일어나시는 건가요?"


지난달 15일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오픈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최근 이색 매장 실험을 강화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마운틴 뷰'를 앞세워 야심차게 선보인 곳이다. 오픈 첫 주말, 등산객들로 붐비는 북한산 입구의 세련된 건물엔 오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이 북적였다.

도심 빌딩 숲속 스타벅스와 다른 점은 북한산을 배경으로 산책 공간이 조성된 너른 마당이 있다는 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에 대형 굿즈 전시존이 마련됐다는 점, 무엇보다 등을 푹 기댈 수 있는 소파 좌석, 일행과 나란히 앉아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이 여유롭게 배치돼 있다는 점이었다. 약 992㎡(약 300평) 규모에 전체 좌석 수를 253석으로 둬,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오픈 전부터 이어진 관심에 3만원 이상 구매 시 베어리스타 키링 1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오픈 3일째 오전 일찌감치 마감됐다.


2층으로 올라가니 양면 통창을 통해 북한산 절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통창 바로 앞 좌석은 이미 자리 사수를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누군가가 일어나려는 제스처만 해도 멀지 않은 곳에서 서성이던 여러 팀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한 층 더 오르면 루프톱으로, 가리는 것 없이 북한산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기엔 아직 쌀쌀한 날씨에 방문객들은 루프톱 포토존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음료 인증샷'을 찍고 서둘러 실내로 향했다.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의 또 다른 특징은 브런치 메뉴를 포함, 푸드류가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 각종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었다. 가격도 교외 대형카페 베이커리 메뉴와 비슷하거나 좀 더 저렴했다. 7000원 중후반대인 햄&루꼴라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무화과 리코타 오픈 샌드위치는 이미 품절 상태였다. 1인당 주문 상품 수가 많은 데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올수록 방문 고객이 밀려들면서 주문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주문을 완료하고 상품을 받기까지 30분 이상 소요됐다.

인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주중에도 스타벅스 팬과 새 장소에 호기심이 큰 일반 방문객,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 등이 몰려 북적이고, 주말엔 1.5~2배가량 방문객이 늘어난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북한산 절경을 눈으로 담으며 교외 대형 카페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다만 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주말 피크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겠다. 주차장도 갖추고 있으나 만차일 땐 바로 옆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형 차량, 주말 기준 최초 1시간은 1100원, 1시간 이후 10분당 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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